|
‘막장’이란 본래 석탄광산에서 갱도의 막다른 곳을 이르는 말이다. 막장의 특징은 갱도가 불안정하여 붕괴의 위험이 크다는 점이다. 요즘에는 “무엇이 갈 데까지 갔다”는 뜻으로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다.
최근 SBS의 「신기생뎐」이 ‘막장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우수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되었다. 욕은 하면서도 채널은 돌리지 않았다는 것이니 상업성에서는 성공을 거둔 것이다. 2005년 원작소설을 발표했던 이현수조차도 극작가 임성한이 이상한 귀신 이야기로 원작의 이미지를 훼손시킨 것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말하고 있다.
작가 임성한은 그렇게 눈총을 받으면서까지 안방 드라마에 무속신앙을 접목시켜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귀신은 힘이 있다”(이점에서는 성경의 가르침과 일치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 귀신은 우리가 두려워하여 잘 대접해야할 대상인가 아니면 물리쳐야 할 대상인가?(야고보서 4:7) 이 점에 있어서 작가 임성한은 작품을 통해 샤머니즘을 홍보 또는 권장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가 쓴 이전의 드라마들(인어아가씨, 왕꽃선녀 등)도 한결같이 무속신앙을 중요한 뼈대로 삼고 있다는 점은 단지 우연이었을까?
세상은 이처럼 영적인 세계로 사람들을 이끌어가고 있다. 시청자들은 마법에 걸린 듯 작가와 PD들이 파놓은 영적인 막장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가장 영적이어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전신갑주(엡 6:11) 벗어놓고 안목의 정욕(막장오락)을 즐기는 동안에 세상 사람들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아니라 무속에서 영적인 대답과 위안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여 막장에서 빠져나오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