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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비젼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히브리서 11장은 수많은 믿음의 조상들이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비전을 멀리서 바라보며 이 땅에서 외국인과 나그네처럼 살다갔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들은 꿈 꿀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꿈을 꾼 사람들이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의 일면(一面)은 예수님의 비젼을 공유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해외에 한 번도 안 나가본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 명령을 들으면서 ‘나는 어디로 가야지’하고 구체적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던 제자는 몇이나 되었을까?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조지아 주의 언덕에서 노예들의 자손들과 노예 소유주들의 후손들이 형제애의 식탁에 함께 앉게 될 것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불의와 억압에 허덕이던 메마른 미시시피 주가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로 변화될 것입니다. 나의 네 자녀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그들의 인격 속에 소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나라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나는 꿈꿉니다. 주지사가 입술로만 중립과 차별폐지를 흘리고 다니는 알라바마 주에서 흑인 소년 소녀들이 백인 소년 소녀들과 형제와 자매로서 손에 손을 잡고 행진할 날이 올 것입니다.”
1963년 8월 28일 링컨기념관에서 행한 M. Luther King Jr.목사의 이 연설은 1999년 대중연설학자들에 의해 20세기 최고의 연설로 선정되었으며 반세기가 지난 후에도 미국의 인권정신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이 몸은 41세로 암살당했지만 그의 꿈은 지금도 살아서 미국을 움직이는 힘이 되고 있다.
신앙생활의 일면은 현실의 그늘 속에서는 꿈꿀 수 없는 것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통하여 만물을 충만하게 하신다는 주님의 비젼은 지금 우리의 믿음을 고대하고 있다(엡 1:23).
성경은 비젼의 책이다. 그 비젼을 소유하지 못하면 많은 부분을 잃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오늘도 그 꿈을 자기의 것으로 부화시킬 믿음의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히 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