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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말하는 배우자는 단순히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개입되어 있고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가정도 몇 번이나 깨어질 수 있었지만 하나님이 자꾸 회복시키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결혼을 통하여 예수그리스도를 나게 하실 계획을 이미 가지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 가정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 하나 때문에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온 가족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음성만 듣고 떠나왔는데 자식이 없습니다. 그리고 백 세에 낳은 아들은 사십이 되도록 장가보낼 곳이 없습니다. 아무리 아들 혼사가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언약과는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갈등을 통하여 성도의 정체성이 자라나는 것입니다. 아무리 즐겁고, 신나고 명예로운 길이라 해도 하나님과의 관계에 방해가 되는 일이 있다면 분명한 선을 그어야 됩니다. 그래서 어려운 길을 택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언약을 포기하는 것은 신앙을 버리는 것입니다.
결국 이삭의 아내감 선택한 것은 아버지 아브라함도, 이삭 자신도 아니요, 하나님이셨습니다.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리브가를 만나서, 그의 호의를 얻어내기 위해 아브라함이 얼마나 부자인지, 신랑 이삭이 얼마나 잘 생겼는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리브가의 가족을 만나서 말한 내용도 자기의 주인이 누구이며, 주인에게 복을 주신이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여호와 하나님이 사자를 앞세어 주셔서 이곳까지 왔고, 자신이 올려드린 기도가 어떻게 리브가를 통해서 응답되었는지, 그가 왜 주인의 아들의 신부감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는지, 이렇게 하나님의 하신 일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 리브가의 가족들도 모두 이 일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달리 말하면 "믿음은 현실에서 이상으로 건너가는 다리입니다."
이삭과 리브가는 믿음으로 순종하여 믿음의 조상들이 되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