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3:16) 하나님의 목적은 사람에 있다. 그러나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요일2:15)고 하신 말씀과 모순처럼 들린다. 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31)고 하지 않으셨던가.
인천 송도의 한 어린이 집에서 보육교사가 4세 어린아이를 폭행하는 장면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은 전국의 수만개의 어린이 집을 전수조사하겠다고 한다. 손가락셈법으로 중국의 인구를 조사하는 편이 더 빨리 끝날 것같다.
사람이 답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기 전에 그 환경을 먼저 만드셨다. 막대한 작업이었다. 천문학적이라는 말은 충격적인 숫자를 의미하는 말이다. 하나님은 문자 그대로 천문학을 넘어서 우주적인 작업을 하셨다. 사람을 위해서다.
요즘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수많은 흉한 일들이 모양은 각기 다르지만 결국 한 가지 원리에서 발원하고 있다. 결국 사람이 목적이 아니라 돈이 목적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사람을 위해서 일했다면, 사람을 목적으로 생각했다면, 그 가해자 보육교사의 미니홈피에 쓴 프로필 문구처럼 "아기들이 예뻐서" 일을 했다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돈벌이가 목적이라면 무슨 일을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결국 돈을 목적으로 일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돈을 위해서 만 일하지 말고 사람을 위해 일해야 한다.
식상한 말이지만 사람을 위해, 사람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 사람이 소외되고, 소외된 사람은 사회를 힘들게 만들게 된다.
하나님은 사람을 목적으로 천문학적인 작업을 하셨는데 우리는 사람을 희생시켜서라도 천문학적인 돈 벌어야 행복해진다고, 희생시켜도 좋다는 가치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독생자를 희생시키셨다. 천문학적인 희생이라는 말로 적합하지 않은 큰 값을 지불하신 것이다.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사람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
요일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