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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오래 전에 동족을 구하려다가 애굽 사람을 죽이고 말았다. 수배령을 피하여 미디안 광야로 피신해서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사위가 되어 80세가 되기까지 그의 양떼를 치고 있었다. 전혀 예상하지 않은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가고 있었던 것이다.
모세는 가족들과 동족들이 기대할 만큼 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지만 하나님은 아직 그를 히브리 민족의 구원자로 세우지 않으시고 또 다른 훈련의 기회를 거치게 만드셨다. 그가 아직 자기 힘을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40세에 시작하여 80세가 딜 때까지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더 훈련받은 후에야 하나님이 모세를 찾아오셨다. 모세는 시내산 광야의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생애 최초로 하나님을 뵙게 되었다
떨기나무는 주위의 나무들과 비교하여 보잘것 것 없는 이스라엘 히브리인들의 상탤르 보여주는 것이며, 불이 붙었지만 타 없어지지 않는 것은 애굽의 극심한 노예생활 가운데서도 결코 멸족되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계획)를 비유적으로 보여주신 것이었다.
범상치 않은 현장을 목격하고 두려워하던 모세에게 하나님은 새로운 용기를 불어넣어주면서 자신을 소개하신다: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건져내고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답고 광대한 땅으로 데려가려 하노라" 하신다.
그러면서 모세를 불러 세우신다. "이제 가라" 이제 내가 너를 이집트왕 파라오에게 보내어 너를 통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내리라." 바로는 40년 전에 모세를 지명수배했던 왕이다. 이제와서 파라오를 찾아간다는 것은 우선 그에게 잡혀 옥에 갇히고 죄값을 치러야 하는 상황을 감수해야 한다. 그 사실을 잘 아시면서 하나님은 왜 모세를 하필이면 모세를 다시 파라오에게 보내려 하시는가?
불타는 떨기나무가 불에 타 없어지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가운데 함께 계시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모세가 분명하게 붙들어야할 것은 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이다.
우리도 모세와 같은 지도자가 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의 한계에서 해방되어 "내가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겠다"고 말씀하신 주님의 약속을 붙잡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