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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을 사귀려면 그의 직업, 취미, 취향을 잘 알아야 한다. 좋아하는 운동이나 기호품을 잘 안다면 그 사람에게 다가가는 좋은 통로가 될 것이다.
하나님과 사귀는 데도 중요한 점들이 있다. 요한은 하나님을 경험한 후에 그분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어한다. 모든 인간에게 하나님과의 사귐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요한의 마음은 더욱 간절한 문체로 기록되었다. 요한이 소개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첫째로 하나님은 자신을 계시하시는 분이시다. 근세이전까지만 해도 신의 존재에 대한 반론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과학문명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능력이 극대화되어 급기야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만연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축복해주시는 하나님은 믿지 않으면서 해를 가져다주는 귀신의 존재는 믿고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창세로부터 그가 지으신 만물 가운데 하나님의 신성이 분명히 나타나 있기 때문에 핑계하지 못한다(롬1:20). 더 나아가 성경말씀으로 기록해 놓으셨다.
둘째로, 사도들이 그분을 경험했다. 요한은 태초부터 계시다가 육신의 몸으로 오셔서, 요한을 비롯한 사도들과 함께 생활하시고 말씀하신 분으로 소개한다. 노년의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몸으로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을 위하여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분명하게 기록할 필요를 느꼈던 것이다.
요한은 그를 들었고, 눈으로 보았고, 자세히 보고 그의 손으로 만졌다. 하나님은 신비의 구름 속에 가리워져 계시지 않고 육신으로 찾아오셨다. 예수님을 죽인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빌라도에게 가서 사흘후에 부활할지도 모르니 무덤을 굳게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빌라도는 돌문에 인봉까지 해서 엄히 경계하게 하였다(마27:62-66).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찾아오셨고, 그 후에는 그들은 산헤드린 공회의 갖은 협박과 위협에도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고 선언한다(행4:20).
셋째로 우리도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 하나님은 빛이시다. 그분과 사귀고 경험하기 위해서는 빛 가운데서 생활해야 한다. 가족간에도 휴대폰 패턴을 비밀로 걸어놓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부부 사이에는 비밀을 풀고 지내는 것이 더 빛 가운데 사는 것이다. 빛 가운데로 나오면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다(요일1:7)
반면에 자기는 죄가 없다고 주장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분으로 만드는 것이다(10절). 하나님과 사귀고 빛 가운데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먼저 "모든 인간은 하나님께 대하여 죄인"(롬3:23)이라는 선언에 동의해야 한다. 그러면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주실 것이고, 그때부터 빛이신 하나님과 긴밀한 사귐을 가지면서 그분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다(요일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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