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에서 신내림 굿을 받은 젊은 여자의 이야기를 보았다. 결혼해서 행복하고 잘 살고 있는데 무병이 찾아와 신내림을 받고 사랑하던 남편과 별거하는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 여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안타까운 점은 그 주변에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줄 사람이 그렇게 없었단 말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를 사용하면 귀신을 물리치고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마귀는 사로잡은 영혼을 파멸로 이끌어간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진정한 안식과 회복과 평안을 주신다. 예수님 일행이 변화산에서 내려와보니 9명의 제자들이 곤경에 처해 있었다. 한 아버지가 귀신들려 간질하는 아들을 데리고 와서 고쳐달라고 했는데 제자들이 실패한 것이다. 별의 별 노력을 다 쏟아보았지만 귀신은 소년을 더욱 거세게 괴롭히고 있었다. 제자들은 처음에는 자신만만했지만 귀신은 제자들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게다가 말잘하기로 유명한 서기관들이 제자들에게 말싸움을 걸어오고 군중들은 구경거리 삼아 모여들었다. 안타까운 인생들을 만날 때, 내가 영적으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때 참담하게 느껴진다. 변화산에서 내려오면서 제자들이 서로 물었다(9:10).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무엇일까?제자들이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그리스도니까 죽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었다. 믿음이 잘못되면 모국어로 들어도 해석이 안 된다.우리도 23 말씀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산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이 말씀을 어떤 일에 대한 비유로 보면 해석이 안 된다. 예수님이 의미하신 것은 단어 그대로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리얼리티로 믿는 신자는 무엇이든지 못할 것이 없다. 28절에 보면 이 모든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신 후에 실패를 경험한 제자들이 질문한다.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까?” 솔직하고 꼭 필요한 질문이다. 우리는 영적으로 승리할 적도 있고, 패배할 때도 있다. 제자들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려고 애를 썼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간단하게 쫓아내셨다. 이 수수께끼 같은 실패의 원인을 물은 것이다. 제자들의 질문은 달리 말하면 “우리도 주님처럼 했는데 우리는 왜 안 됐나요?”이다. 이 질문에 답하여 29절에서 이르시되 "기도 외에는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셨다. 인간적인 경험, 지식, 방법으로는 귀신을 제압할 수 없다. 귀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진짜로 하나님과 친밀한 사람이다. 귀신은 나의 영적인 형편을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주님 앞으로 항상 친밀하게 나아가는 사람은 귀신이 결코 건드리지도 못한다(요일5:18). 그러나 겉으로만 신앙생활하면 고단하다. 안 넘어진 척 하느라고 더 힘들다. 그러므로 넘어지고 부서졌어도 주님 앞에 다시 나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왜 할 수 없었나요?” 그러면 주님이 책망하지 않고 다시 보듬어 안아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소년의 아버지의 간청과 제자들의 질문으로부터 배울 것이 있다. 소년의 아버지는 주님의 말씀을 일단 아멘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영적으로 너무나 연약하다. 그러니까 “내가 믿습니다"라고 선포한다. 이어서 "그러나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십시오” 믿음조차 주님께 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실패한 제자들처럼 주님께 실패의 원인을 다시 물어야 한다.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매번 승리만한다면 이런 질문을 하지도 않겠지만 신앙생활하면서도 어떤 때는 음란마귀에 넘어지고, 어떤 때는 혈기, 물질문제 앞에서 넘어져서 신앙을 팔아먹고 실패자, 패배자로 주님 앞에 설 때 똑같은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주님은 실패하여 깨어지고 부러진 후에도 손들고 나오면 그 믿음을 받아주시는 분이시다. 반면에 완벽주의는 철저한 무신론이다.어떤 심각한 질병이라도 진단만 바로 내리면 절반 이상은 치료받은 것이다.우리는 이제 마귀와의 전쟁에 노출된 삶을 살고 있다. 주님은 선명한 답변을 주신다. 29절에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마귀는 믿음의 기도를 두려워한다. 형식적인 기도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