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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는 그리스도 요한복음 1:19-34
요한복음에는 예수가 그리스도이신지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오고, 제자들도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라고 직설적으로 고백한다. 사도요한은 베드로의 신앙고백(마16:16)이 아니라, 꼼꼼하게 따져서 믿은 도마의 신앙고백을 기록한 것은 획기적이다.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20:28).’” 예수님은 이 고백에 대하여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라고 칭찬하셨다. 즉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이라는 주장을 긍정하신 것이다.
“예수가 메시야 즉 그리스도이신가”는 신약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며, 요한복음에서는 이 질문을 더욱 직설적으로 묻는 사람들이 등장한다(7:41, 10:24). 구약성경에도 메시야가 오실 것에 대한 예언이 450구절 이상 구약에 나올 만큼 사실상 성경의 핵심 주제이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구약을 그렇게 잘 알고 있었는데 왜 정작 눈앞에 나타나신 메시야를 알아보고 믿지 않았을까?
예수님도 이 사실을 마음 아파 하셨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 하는도다...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시니라”(요5장)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의심 없이 믿고 있으니 모세의 글을 읽었다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어야 당연하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그리스도를 만났다는 빌립의 주장에 대하여 나다나엘이 반박한다.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에서 나겠느냐”(요7:42) 이 말씀을 읽으면 우리는 당황스럽다. “갈릴리에서 어찌 메시야가 나겠느냐?” 이것은 매우 신학적인 질문이다. 이 질문을 보면 요한복음의 청중들 가운데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사도요한은 마태나 누가처럼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사실을 기록하지 않고 오히려 그보다 더 철저하게 창세기1:1로 거슬러 올라가 예수가 곧 그리스도이실 뿐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심을 증언한다.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회개하라고 외칠 때(마3:1), 사람들이 그에게 “네가 누구냐”라고 물었다. 요한은 그 질문의 핵심을 꿰뚫고 직설적으로 답변한다. “나는 (너희가 고대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유대인들은 어디에서 영웅이 나타나면 그가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인가 질문하곤 했던 것이다.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요1:24). 이 때 세례요한은 무리에게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소개한다. “보라 (이분이 바로 이사야가 예언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다”(요1:29, 사53:7). 34절에도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세례요한의 사명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 일이었다.
누가복음에도 초두에서부터 메시야를 고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시므온할아버지(눅2:25)와 안나할머니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아기 예수를 만나 그가 그리스도이심을 알아보고 감격하고 있다. 마태복음에서는 심지어 헤롯왕과 대제사장, 그리고 서기관들도 메시야의 탄생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마2:5).
메시야를 알아보지 못한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 오늘도 예수를 그리스도로 알아보는 사람들은 그 모퉁이돌 위에 그분의 몸 된 교회를 세우지만 믿지 않는 자들은 그 돌에 걸려 넘어진다(고전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유대인들이 역사적으로 강대국에 짓밟히면서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를 더욱 고대하게 되었다. 정치적 경제적 즉 현세적 해방을 기대했던 것이다. 심지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도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행1:6)라고 질문하는 것을 보면 이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예수님은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한 시대, 한 지역의 정치적 임금이 되지 않으셨다(요6:14-15). 오히려 하나님의 아들이 죽으실 것을 예고하니까(요12:32, 마16:21, 17:22, 20:18, 26:1,31) 이렇게 말하는 걸 보니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그를 버린 것이다. 그들은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요12:34). 가룟인 유다도 이 쯤에서 ‘이 사람은 메시야가 아니라’고 결론내리고 배신할 결심을 한 것이다.그들은 모두 자기가 만든 신학에 갇혀버린 것이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는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거치는 돌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알면서도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을 포기하지 못해서 따라가지 못하는 비겁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C.S. Lewis는 말하기를 “예수가 희대의 사기꾼이 아니라면 그는 그의 말대로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 중간은 없다.” 우리는 그를 구원자로 믿든 버리든 둘 중 하나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를 붙든 것도 아니고 버린 것도 아닌 삶은 무엇인가? 예수를 가지고 잡았다가 놓았다가 저글링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그러나 예수는 나의 생명입니다. 예수님은 나의 구원자입니다. “그리스도가 이미 오셨는데 왜 걱정하는가?” 그리스도는 우리의 모든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하여 영원한 생명을 주신 분이다.
우리는 그분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죽고 사는 문제는 다 해결된 것이다. 질병이나 가난도 당분간 불편할 뿐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다 해결된 것이다. 요한은 성경 전체에서 가장 확실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지위를 증언한다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요일5: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