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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으로 순종하기 본문: 창세기 24:1-27 우리가 늘 입에 달고 사는 말, “믿음”. 그것은 무엇일까? 어제 한 집사님이 질문 했다. 막 11:24절에 기록하기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고 했는데 이 말씀처럼 과연 믿음대로 다 되는 것입니까? 먹고 있는 약을 다 끊고 기도만 하면 나을까요?
예리한 질문이었다. 여러분이 오랫동안 기도해온 문제들을 믿음으로 다 해결 받고 계십니까? 코너에 몰린 질문 같았지만 성령께서 답을 가르쳐 주셨다. 답변: “그렇습니다. 이 말씀이 맞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믿음의 분량이 있습니다. 작은 문제에서부터 훈련하여 큰 문제로 그 믿음의 분량을 내가 키워야 한다. 처음부터 돌멩이를 격파하면 다친다. 그러나 처음에는 얇은 송판, 나중에는 기왓장, 조금씩 강도를 더 해가면서 실력이 늘어나는 것처럼 믿음도 성장한다. 하나님은 때때로 시험거리들을 내 앞에 허락하셔서 하나씩 딛고 올라설 때마다 믿음이 성장하게 하신다.
고전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믿음은 하나님이 요구에 나의 순종을 드리는 반복적인 과정을 거쳐서 근육이 자라듯이 자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믿음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과정 가운데 성장하는 것이다.
성경의 위인들도 믿음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알아보는 아브라함을 선택하셨다. 그래서 아담의 타락, 노아와 그 후손들의 타락 이후에도 하나님의 인류구원을 위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았고, 창12장에서 아브라함의 순종을 통해서 결국에는 인류를 구원하실 교두보를 만드셨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삼대는 이 부르심에 순종하여 귀하게 쓰임 받았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라”(창22:17)고 약속하셨는데 창세기 24장에 이르도록 그에게는 이삭 하나뿐이다.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긴 과정 속에서 신자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우선 아브라함은 충성스러운 노종 엘리에셀을 고향 하란으로 보내어 며느리감을 구해오라고 명령한다. 종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지 않고 주인의 명령을 분명하게 확인하고 그대로 순종한다. 가나안에서 하란은 570Km, 매일 백리씩 걸어도 보름, 왕복 한 달이 걸리는 거리이다. 그런데 이 노종은 주인의 명령을 그대로 순종한다.
“하나님이 내게 명령하시는 대로 다 이루어져도 내게 손해 될 것은 하나도 없다”는 믿음이 있어야 순종할 수 있다. 아브라함의 종은 하란 땅에 도착하여 아브라함이 예언한 대로 하나님의 사자를 앞서 보내신 증거들을 경험한다. 요구한 징표대로 우물가에서 아리따운 소녀를 만났고 그녀가 바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이삭의 아내감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면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엘리에셀은 주인 아브라함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순종했고,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자기의 하나님으로 섬겼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믿음을 자기의 믿음으로 고백한다.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24:14)
낙타는 가끔 물을 만나면 최소한 50리터를 마신다. 줄로 물을 길을 때 10리터는 달아 올리기가 어렵다. 리브가는 체력도 좋았다. 적어도 다섯 번 이상 길어야 한 마리를 마시게 할 수 있다. 모든 낙타를 위하여 긷는지라. “그 사람이 그를 묵묵히 주목하며 여호와께서 과연 평탄한 길을 주신 여부를 알고자 하더니”(21절) “네가 누구의 딸이냐” 물었더니 주인이 가장 기뻐할 가문의 딸이다.
뒤에 가서 58절에 보면 리브가의 믿음이 나온다. 급히 주인에게로 돌아겠다는 엘리에셀을 따라 가나안으로 가겠느냐는 질문에 “내가 가겠나이다”(24절) 대답한다. 하나님의 소원을 깨닫고 즉시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만 할 수 있는 반응이다.
오늘 우리 삶에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도 아브라함의 순종 엘리에셀의 순종, 리브가의 순종과 같은 것이다. 늙은 종의 간증을 듣고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구나 하는 확고한 믿음을 가졌다.
우리는 처음에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의 시발점에 있는 사람일 수 있다. 어떨 때는 믿음의 사람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엘리에셀과 같은 입장일 수도 있다. 어쩌면 또 그 다음 단계로 리브가처럼 부름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하나같이 동일한 것은 이것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과정인가 그것만 확인하면서 삶을 드려 그 믿음과 순종의 길을 간다.
믿음은 결국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라는 것에 대한 기대이다. 내가 이 영광스러운 일에 쓰임 받는 것이 큰 영광이라는 고백이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내 안에 심어 주시는 것이고 내가 순종으로 반응하여 키우는 것이다.
귀신들려 간질에 걸려 물과 불에 뛰어들어 죽게 된 아들을 예수님께로 데려온 아버지의 믿음이 좋은 본보기이다(막 9:24)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먼저 믿음을 선포하고 부족한 믿음을 주님께 맡겼다. 예수님은 이 아버지의 믿음을 보시고 그 아들을 고쳐주셨다. 그런데 그 아버지의 고백이 이것이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믿는다고 고백한 후에도 다시 믿음을 구한다.
내가 1차적으로 주님을 믿기로 결단하면 주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신다. 주님의 확고한 믿음이 연결되는 순간이다. 나의 믿음과 하나님의 은혜가 연결되는 순간이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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