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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과의 관계 본문: 요한일서 2:1-6
과거 함경도에서 사람들의 돈을 빼앗아 먹고사는 산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심각한 부상을 입고 기독교 병원에서 극진한 치료를 받고 낫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날로부터 산적은 기독교인들의 돈은 빼앗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산적 앞에서 모두 기독교인 행세를 했습니다. 이 일로 먹고 살길이 막막해진 산적은 병원을 찾아가 진짜 기독교인을 알 수 있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주기도문이나 십계명 정도는 외우는지 확인해 보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오늘날에도 그런 방식으로 기독교인을 검증한다면, 산적은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주기도문이나 십계명뿐만 아니라 성경 전체를 외우고 있다 하더라도 예수님과 관계없는 삶을 산다면 그 사람은 신자라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과의 관계가 우리 삶의 모든 것을 결정짓습니다.
우리 인간들은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는 딱한 현실에 있습니다. 신자들도 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위해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는 우리의 대언자요 화목제물이십니다.
요한일서에서는 ‘성도들은 죄를 짓지 않습니다’라는 선언적 명령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를 범하게 된다 할지라도 우리에겐 소망이 있습니다. 성도가 이 세상에서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살지만 여전히 죄를 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 앞에 우리의 변호인이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이 우리의 무죄를 주장해주십니다. 분명히 죄를 지었는데 어떻게 무죄를 주장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2절 말씀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화목제물로 찢기고 불살라지심으로 우리가 다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그 구원의 효력은 우리만 위할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까지 입니다. 그러므로 그 분과의 관계는 생명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의 관계가 발전하는 세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3절에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5절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6절 ‘그에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아는 관계입니다. 3절 말씀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누구를 안다는 것은 그 사람과 깊은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표면적으로 몇 가지 아는 것을 가지고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내가 그를 알고 그가 나를 알 때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계명을 지키면 예수님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가 아닙니다. 어떤 변호인을 선임할지라도 무죄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언자이자 화목제물이신 예수님이 죄에 대한 값 지불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그 값 지불의 사실을 믿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첫 단계인데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동거관계입니다. 5절 말씀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어떻게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고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는가 하는 것은 그의 말씀을 지킬 때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죄를 지을 수밖에 없지만 자유케 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때문이고 그 분의 계명을 지킴으로 아는 관계가 되고 동거하는 관계가 됩니다.
사람이 온전하게 된다는 것은 과거에 사랑할 수 없었던 사람도 사랑할 수 있는 큰 사랑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의로움으로 사랑하는 것은 쉽게 고갈되지만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심으로 끝없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세 번째 단계는 동행관계입니다. 6절 말씀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 주의 말씀을 지키고 순종함으로 신비로운 동행관계가 이루어집니다. 믿음은 더 이상 내 의로 사는 것이 아니고, 그분을 알고 그분 안에 거하고 그분이 하시는 일을 내가 기쁨으로 행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과거에 행했던 모든 일들은 내 육신의 결정이었지만, 주님의 계명을 지키므로 예수님을 알게 되고 그 안에 거하게 되고 그분의 일을 하게 된다면 우리는 죄악 가운데 머물러 있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성도가 이 땅 가운데서 누리는 큰 축복입니다. 성도가 예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신앙생활이 결정됩니다.
신앙생활은 영원한 현재형입니다. 내가 그분과 지금 같이 있느냐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과거의 경험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예수님과 좋은 관계에 있어야 합니다. 무든 일이든 주님께 묻고 행동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