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에 나오시는 분들 가운데에는 왜 주일 예배 시간에 사도신경을 암송하지 않는가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도신경은 서기 340년경에 이단으로 몰렸던 이단으로 몰렸던 Ancyra의 주교 Marcellus가 로마 주교인 Julius에게 자기가 믿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리기 위하여 믿음의 정수를 기록하여 제출한 것입니다. 이것을 로마 카토릭 교회에서는 영세 받을 때 공식 신앙고백으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다가 서기 400년경 Aquilea에 사는 Rufinus 신부가 이 신조를 초대교회 사도들(Apostles)이 가졌던 신앙의 핵심이라고 인정하고 자기 교회의 신조를 비교 검토했던 것을 계기로 ‘사도신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사실 사도신경의 정확한 이름은 카토릭 신앙고백(Old Roman Creed)이라고 해야 합니다. 이 신조는 그 후에도 조금씩 수정되어 오다가 서기 650년경에 현재 형태로 정착이 되었습니다. 침례교회에서 사도신경을 암송하지 않는 이유는 침례교도는 성경 외에는 어떤 신조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침례교도는 사도신경 중 “거룩한 공회(The Holy Catholic Church)"라는 말이 나오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그 내용을 그대로 다 믿지만 예배시간에 고백하는 것은 거부하는 것입니다. 침례교도들에게는 성경만이 유일한 신앙의 신조입니다. 성경 외에 어떤 신조도, 또 어떠한 신학도 거부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조나 신학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성경 외에 어떤 신조나 신학에 매이기를 거부한다는 뜻입니다. 신학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현 침례교회의 주류신학은 칼빈주의입니다. 그러나 칼빈신학도 성서로 뒷받침되지 않거나 상치되는 것은 거부합니다. 성경만을 절대 권위로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