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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렌즈
사랑에 빠져서 연애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콩깍지 렌즈가 씌워진다고 말합니다. 그 증상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특별하지 않은데 서로의 눈에는 신데렐라와 왕자님으로 보이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막상 결혼해서 살다보면 잠버릇, 식습관, 정리정돈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허물들을 발견하고는 실망하기도 합니다. 멀리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허물만이 아니고 나도 모르던 나의 허물또한 숨김없이 드러나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서로를 배려하면서 조금씩 양보하면 서로의 다른 점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오히려 더 행복한 가정이 되고 실제로 신데렐라와 왕자님처럼 멋진 가정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교회가 작으면 비슷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규모가 적어서 서로 친해지기 쉽지만 교제의 염증도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점들이 쉽게 발견되어 서로 더욱 사랑하게 될 수도 있지만 실상은 그 반대의 경우가 더 쉽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작을 때는 교회생활 자체가 영적 훈련의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교제가운데 문제가 나타날 때 우리가 기억해야할 대전제가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지체”라는 말은 몸의 한 부분이라는 의미요, 어느 부위라도 존재의 이유가 없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점입니다. 만약 그런 지체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면 영적인 노안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제부터 렌즈를 착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콩깍지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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