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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전자변형 식물종자의 90%의 특허권을 독점소유하고 있는 다국적기업 몬산토사는 사상 최악의 지진해일(2010년 1월)의 재앙을 입은 아이티의 농민들에게 475톤의 종자를 ‘부활절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무상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농민들은 몬산토사의 호의를 단호히 거절하고 종자를 보내면 모두 불살라버리겠다고 결의했습니다.
몬산토사가 좋은 종자를 무상으로 준다고 하지만 그것을 받아서 심으면 결국 식량주권을 빼앗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기존의 재래종자들은 사라지고 소출이 많고, 병충해에 강한 몬산토의 종자에만 의존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고, 그때가 되어 종자가격을 아무리 올려도 살 수밖에 없어, 농부들은 몬산토의 소작농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자회사인 홍농종묘도 1998년 IMF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해외매각되었다가, 2005년 몬산토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밥상의 청양고추에도 몬산토에 지불한 특허료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잘익은 고추에서 종자를 받아두었다가 다음해에 심으면 되지 않느냐구요? 그것은 일단 불법입니다. 마치 해적판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몬산토는 70년대 월남전에서는 고엽제를 미군에 공급하여 막대한 수익을 얻었습니다. 이 회사는 “더 많이 생산하고, (환경을) 더 보존하고, (삶의 질을) 개선한 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 몬산토는 매년 대단위 농장들을 감시하여 종자의 특허침해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부정적 패러독스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섬김의 리더십(요13:14)은 예수님의 긍정적 패러독스인데, 섬김의 자리를 군림하기 위해 이용한다면 교회는 불행해지고,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습니다.
성도는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삶이 부정적 패러독스가 되지 않도록 삽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