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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보통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난다. 그런데 그 여자를 잃어버린다, 그러다 결국 그 남자가 그 여자를 다시 찾는다.” 하지만, 이중 어느 한 부분만 따로 떼어서, 예를 들면,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잃어버렸다”는 부분만으로 전체 이야기를 설명하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전체가 아니라 일부분만 알게 되고, 앞뒤 안 맞는 뒤죽박죽된 줄거리가 될 것 입니다.
성경을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내용들을 빼어버리고서 (예를 들면, 사도행전 5장에 나오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이야기, 마태복음 18장에 나오는 부자 청년의 이야기), 성경 전체의 주제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성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는 로마서 9:13절에 나온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라는 한 구절이나 단편적인 이야기만을 가지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신학을 정립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결국 성경을 곡해하고 잘못 해석하는 우를 범하고 맙니다.
성경을 해석할 때,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해석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성경 전체에 흐르는 중심 주제는 ‘자격없는 자에게 주어진 은혜, 인간의 죄성에 방해받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 죄인을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에 관한 것들입니다.
성경 전체의 핵심주제는, 성육신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이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에 찾아오신 이야기입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성경 전체나, 혹은 성경 속의 어떤 이야기들을 해석할 때, 반드시 예수님을 통해 보아야 합니다. 사소한 이야기들은 좀 더 큰 이야기 안에서 해석되어야 합니다. 성경의 중심 이야기는 은혜입니다. 자격없는 자들에게 거저 주어지는 사랑인 것입니다. (Jame Bryan Smith, 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 117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