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인 Merhan Karimi Nasseri는 내과의사인 이란인 아버지와 스코트랜드 출신 간호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1942년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1977년 국왕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가 추방당했는데 바로 쿠데타가 일어나서 왕정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조국이 없어진 것입니다. 벨기에에 있는 UN난민 고등위원회로부터 어머니가 영국인이라는 사실을 인정받아 유럽의 어느 나라에든 정착할 수 있다는 서류를 받았으나 파리공항에서 서류가방을 몽땅 도난당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신분확인 조차 확인이 안 되는 사람을 난민으로도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입국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1988년 8월 26일부터 2006년 7월까지 프랑스 파리의 샤를르 드골공항 출국터미널에서 18년간이나 생활했습니다.
그는 공항대합실에서 자고, 공항화장실에서 씻고, 구호품으로 연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그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했을 때 난민신분증을 가방에 꾸겨 넣고 아무 감흥도 없이 늘상 기록하던 공항생활일기를 쓰고 있었습니다.
18년간의 공항생활에 익숙해져서 밖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 아무런 감격도 없었던 것입니다.
Nasseri의 어리석음을 말하기 전에 우리도 역시 종교적인 일상생활에 익숙하여 아무런 변화도 추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교회에 가고, 십일조 하고, 기도하고, 다른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하고, 우리는 누에고치처럼 기독교의 안전지대를 만들어놓고 그 안에 숨어버리곤 합니다
그러한 안전지대를 위협하는 변화에 대해 거부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2004년 그를 소재로 터미널이라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