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구 기환이랑 같이 영화 타워를 봤다. 재밌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로 기억에 남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일 줄은 몰랐음ㅠㅠ 왕 추천합니다. 여기부터는 스포일러 주의! 크리스마스이브에 특별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를 얻은 소방대장님이(설경구) 그 권리를 포기하고 사고현장으로 출동한다. 사고현장은 서울의 한 초고층빌딩, 무리한 욕심이랑 나쁜 마음이 큰 사고를 낳았고 소방대장이 자기를 희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구조된다. 후배 소방관에게 "너를 살리려는 게 아니야. 앞으로 네가 살려야 할 수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야" 라고 말하는 소방대장의 모습에서 그 분의 모습이 떠올랐다 ㅠㅠ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셨지만 그 권리를 다 버리고 소중한 생명을 내어주면서 우리를 살리신, 그리고 그 분과 함께 구조작업을 해나가야 할 우리들에게 “네가 살릴 그 수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야” 하며 임무를 맡기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생각났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값없이 받은 은혜를 다시 한 번 기억하게 된 정말정말 좋은 영화였다. 친구 기환이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고ㅋㅋ — 요한복음 17: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19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20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