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시계가 아닙니다. 한 발명가가 신개념의 시계를 만들기 위해 오래 연구한 끝에 자기 아이디어로 초기 샘플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는 시계산업의 세계수도와 같은 스위스로 건너갔다. 거기서 자기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생산하기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저명한 시계 전문가에게 샘플을 보여주자 그는 “이것은 시계가 아닙니다. 이것은 시간을 나타내는 시침과 분침이 없고, 그저 숫자만 나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서 뒷 뚜껑을 열어보고는 더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이 물건 속에는 시계의 필수적인 톱니바퀴나 스프링이나 보석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단지 전자제품에 불과합니다. 이 물건은 시계가 아닙니다.” 그리고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 발명가는 이 혁신적인 발명품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거기서 시계란 무엇으로 구성되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한 기업가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는 이 물건을 자신의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계약해주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대부분의 시계는 전자식이며, 더 이상 알프스 지역이 아니라 아시아지역에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비록 톱니바퀴와 스프링은 들어있지 않아도 그 전자식 시계는 오늘날 시간을 말해주는 가장 좋은 도구가 되었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선포하실 때 종교지도자들의 반응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예수님의 사역에 가장 방해가 된 사람들은 종교적으로 가장 높은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말은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이 아니다”는 것이었다. “오직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만이 하나님을 섬기는 길”이라고 했다. 바리새인들과 종교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율법과 형식의 틀을 깨뜨리는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새 포도주와 같은 구원의 복음이 선포되었을 때 그들은 그것을 담을 수 있는 생명력을 상실하였다. 오늘도 복음은 새포도주처럼 효모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새 포도주와 같은 복음의 생명력이 없이는 인류를 구원할 수 없고 영적으로 목마른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 그들은 자기들이 담을 수 있는 것만 담겠다고 고집하고는 변화를 거부하고 낡은 가죽부대와 같은 사고와 신앙을 고집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가져야 하는 믿음은 언제나 살아서 약동하는 새 포도주를 담아낼 수 있는 신축성이 있는 새 부대가 되어야 한다. 바리새인들처럼 자기들이 만들어놓은 종교적 노력이 주는 만족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예수님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겠다고 헌신한 사람들이 제자가 된 것이다. 예수님의 복음을 담아서 보존할 수 있는 부대는 복음의 생명력과 함께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나의 것을 고집하면 예수님의 복음을 담을 수 있는 새 부대가 아니다. 예전 방법이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사고로는 예수님의 생활방식을 좇을 수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은 바리새인들처럼 자기의 종교를 만드는 것이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신축성과 변화를 요구한다. 처음 사랑의 감격은 상실하고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수행하는 건조한 삶이 아니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잔치의 기쁨이 있는 삶이다. 금식, 자선, 열심히 봉사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십니까? 예수가 없으면 그런 것이 무슨 영적인 유익이 있겠나? 마태복음 9: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존되느니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