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그래도 감사할 이유 있네 한 랍비가 신앙의 박해를 받아 추방을 당했다. 그는 고향을 떠나 광야나 낮선 곳을 방랑하며 살게 되었는데 그의 소유란 성경을 읽을 때 켜는 등불 하나, 아침마다 자기를 깨워주는 수탉 한 마리, 그리고 타고 다니는 말 한필이 전부였다. 하루는 낯선 동네에 들어가서 그 밤을 지나게 해달라고 청을 해 보았으나 모두 거절당하고 마을의 우물곁에서 잠을 청하게 되었다. 그러나 랍비는 그것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제 성경을 읽으려고 등불을 켜서 세워놓았다. 그런데 마침 강풍이 불어오더니 등불을 쓰러뜨려 등이 깨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그것도 하나님께 감사했다. 랍비는 자리를 펴고 우물가에 누웠다. 그런데 이상한 소리가 나서 살펴보니 늑대가 와서 닭을 물어갔고, 곧 이어서는 사자가 나타나더니 말마저 물어갔다. 랍비는 기가 막혔다. 세상사람 같으면 원통하게 통곡을 하고 난리가 났을 텐데. 그러나 그는 역시 그 사정에도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는 이튿날 아침에 타고 갈 말을 한필 구하려고 동네에 들어갔다. 그런데 눈앞에 벌어진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밤에 강도떼가 습격해서 마을 사람들을 거의 다 무참히 살해했던 것이다. 만약에 마을 사람들이 거절하지 않았다면, 랍비도 지난 밤에 똑같은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만일 등불이 깨어지지 않았다면, 또 닭이나 말이 물려가지 않았다면 그 소리를 듣고 강도들이 왔을 것이다. 랍비는 사람들이 모두 원망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는 경우에서도 끝까지 하나님께 감사를 했다. 그는 하나님께 항상 합당한 감사를 드리고 산 사람이었다. 하박국 3: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