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우리나라 프로 야구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유난히 선수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던 친구가 있었다.소속팀, 포지션, 경기성적...나는 그 많은 정보를 다 기억하려면 피곤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친구의 말; "선수에 대해서 잘 알수록 더 재밌다." 세상에서 누구를 잘 알면 힘이 될까?군대에서는 고참, 직장에서는 인사권자, 가정에서는 배우자에 대해서 잘 알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처럼 영원한 행복을 원한다면 우리 주님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그분이 누구인지, 능력이 얼마나 되는 분인지, 성품이 어떤 분인지... 학생은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을 잘 알아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신앙생활은 내가 추측하고 가정해놓은 그리스도가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대로의 예수 그리스도를 잘 알야야 한다.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속자(13-14절), 하나님의 형상(15절), 창조주, 또는 창조의 목적(16-17절), 교회의 머리(18절), 모든 충만의 소유자(19절), 화목제물(20절)이라고 소개한다. 미국 도시에는 아직도 전당포(PAWN)가 눈에 띈다. 귀중품을 맡기고 급전을 빌리는 곳인데 기간이 지나도 안 찾아가는 물건을 진열해 놓고 판다. 원래 주인이 찾아가는 행동을 Redeem(구속)한다고 말한다. 인류는 죄에 빠져 스스로 마귀에게 전당잡히게 되었는데 구속자이신 예수님이 대신 값을 지불하고 소유권을 회복하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빚을 대신 갚아주시고 나의 주인이 되셨다. 나는 더 이상 전당포의 진열대가 아니라 주인의 목에서 반짝거리는 아름다운 패물로 거듭난 것이다. 주인과 관계 속에서 소중한 생명이 되고, 주님은 나의 존재를 극대화시켜주신다. 인생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미국여행을 가는 사람이 기내식이 이미 값지불이 된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건빵과 수돗물로 버티며 미국에 도착해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고, 이미 보장된 풍족한 삶을보장해 주셨는데 영적으로는 아직도 건빵과 화장실 물로 연명하시겠습니까? 예수님을 아는 것은 사회적 지식, 역사적 지식이 아니라 나를 지으시고, 나를 구원하신 분, 나의 존재의 최종 목적이 되시는 분으로 알고, 그분을 위해 살고, 그분과 동행해야 그분이 약속하신 풍족한 삶을 살수 있다. 성도가 세상에서 힘든 이유가 무엇인가?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과 동행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주님이 나를 아시고 나와 동행하기를 기뻐하시는 것처럼 더욱 주님을 알고 동행하면 만족한 삶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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