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청년의 잘못된 신앙체계를 버리자. “내가 가장 철저하게 율법을 지켰다”고 자기에게 만족한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절대기준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율법을 단 한 가지만 범해도 모두 범한 것이다(약2:10).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은혜로만 구원 받는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결국 그 청년은 예수님을 버리고 재물을 선택한 것이다. 반면 삭개오는 재물을 버리고 예수를 선택한 사람이다.세상에서 부, 지위, 젊음 이 있으면 최고 아닌가?여리고는 고대부터 유대에서 가장 비옥한 곳, 요르단으로 넘어가는 세관이 있는 곳, 대상들의 교통의 요충지라서 세금이 많이 걷히는 곳이다.
그런데 삭개오는 예수님을 목적으로 삼아 그를 보고 싶어 한다. 그를 더 잘 알고 싶어 한다.앞에 나오는 부자 청년의 경우는 목적이 영생을 얻는 것이었다. 그에게 예수님은 수단에 불과했던 것이다. 예수님을 목적하는 사람은 영생도 얻지만 영생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은 영생도 예수님도 얻지 못한다.영생을 목적으로 했던 사람들이 한둘입니까? 진시황, 바벨탑,지구라트... 이들도 영원히 살고 싶어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는 사람은 영생도 얻지만, 예수와 상관 없이 영생만을 원하는 사람은 영생도 예수도 얻지 못한다. 삭개오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싶은 것이 전부였다.그는 율법도 못지켰고,평판도 나쁘고, 신학적 배경지식도 없는 사람이다."예수님을 만나봐야겠다."이것이 전부였다.그런데 예수님은 그를 불쌍히 여기셨다. 예수님은 나무위를 보시면서 "삭개오야 내려오너라 내가 오늘 너희 집에서 하룻밤 자고 가야 겠다"고 제안하셨다. 여리고를 통과해서 거의 빠져나가신 상태였는데(1절), 삭개오의 목적이 예수님의 마음을 붙잡은 것이다.그는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했다(6절). 자신의 부끄러움을 비관하면서 거절하지 않았다.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은혜를 주실 때, "나는 죄인이라서 안 돼요" 거절하면 안된다. 다른 모든 사람들이 삭개오를 부러워했다. 여리고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가장 나쁜 사람을 지목하여 그의 집에 영예를 안겨주셨다.가장 자격이 없는 사람, 가장 선택받기 어려운 사람에게도 예수님은 찾아오신다(10절)."나는 가장 정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예수님으로부터 아주 멀다. 그러나 삭개오처럼 스스로 죄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예수님이 만나주신다. 부자청년관리도 영생을 얻기 위해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그에게는 아직도 가장 큰 목적은 재물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수단으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그러나 삭개오는 그 반대로 예수님을 목적으로 하여 영생을 약속받았다. 공교롭게도 눅18:35-43에 여리고의 맹인이 예수님을 만나 눈을 뜨는 사건에 이어서 영적으로 눈멀었던 삭개오가 눈을 뜨는 이야기로 해석하여보니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난 후에 드디어 동족의 아픔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러나 여리고의 진정한 소경은 바로 그 앞에 나오는 부자 관원이었던 것이다.예수님을 만나고 나니까 이웃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 늙은 부자가 랍비를 찾아갔다.랍비는 그에게 "유리창을 보라, 무엇이 보이는가?"
부자: "사람들이 보입니다." 랍비: "이제 거울을 보라. 무엇이 보이는가?부자: " 제 얼굴이 보입니다." 랍비: "똑같은 유리지만 거울 뒤에는 은을 발라 놓았다. 마음에 은을 발라놓으면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는 법이다." 부자 청년의 경우, 자기가 율법을 잘 지켰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들을 볼 겨를이 없었다. 그러나 삭개오의 경우에는 예수님을 정통으로 만나니까 이웃이 보이기 시작한다.
부자청년은 결국 이웃을 보지 못했지만 삭개오는 예수님을 소유하니까 자신의 죄악이 보이고, 이웃이 보이더라.그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회복되고 구원을 약속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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