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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귀신이 존재하는가?청년들에게 귀신이 무섭냐고 하면 용기를 자랑하려고 귀신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것은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 무지한 것이다. 복음서는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오늘도 귀신은 우리의 주위를 맴돌고 있다. 이 말에 납량특집 드라마를 볼 때처럼 등골이 오싹할 필요가 없다. 귀신은 마귀의 쫄병들이다.
우리는 세상을 육적인 존재로만 살아간다면 영적인 문제를 고민하거나 두려워할 필요 없이 짐승처럼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다. 사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성경에 의하면 세상에는 물질적인 존재만 아니라 영적인 존재들이 혼재하고 있다. 하나님의 성령뿐 아니라 마귀도 돌아다니면서 할 수만 있으면 하나님의 일도 훼방하려고 최선을 다 하고 있다(벧전5:8).
23절, 39절에 유대인의 회당에 귀신들린 사람이 있었다. 귀신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고백하고 자기들을 멸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한다. 제자들은 아직 예수님의 신성을 깨닫지 못한 상태였는데 마귀는 예수님의 신분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야고보서에는 귀신들도 신학적인 지식을 잘 알고 떨고 있다고 한다(약2:19).
회당은 유대인들의 종교집회 장소, 마을마다 최소한 하나씩은 있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권위 있고 서기관들과 같지 않음에 놀랐다. 그전에 서기관들이 가르칠 때는 어떤 감동도, 어떤 두려움도 권세도 느끼지 못했는데 예수님이 말씀을 가르치시니 전에 경험하지 못한 권위를 느낀 것이다. 사람들이 그의 권위에 놀랐다. 예수님은 사람의 전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그 말씀에 권세가 나타났던 것이다.인간의 형식과 제도는 그리고 조직은 잘 갖춰져 있지만 그들의 가르침에는 아무런 빛이 없었다. 서기관들은 대부분 바리시파 사람들로서 이들은 형식주의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가르침은 지식적으로 필기할 것은 많았겠지만 영적인 만족을 줄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회당에 귀신들린 사람이 들어와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등장하기 전에 이 사람은 회당 안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었을까? 미친 소리 하고 있었을까? 그들 중에 멀쩡하고 번듯한 모습으로 섞여 있었을 것이다. 어떤 서기관이 어떤 율법을를 가르치든 매주 안식일마다 참석하여 형식주의 율법주의 속에 잘 지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빛의 근원이 등장하시자 그 불꽃과 같은 눈동자 앞에서 더 이상 그 존재를 위장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자 귀신이 예수님께 사정합니다.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귀신이 왜 예수님 앞에 납작 엎드리는가? 예수님의 권세 앞에서 그는 완전히 패배한 자로서 자기의 위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대들어봐야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것이 영적인 위계질서다.
오늘도 우리는 예수님이 주신 권세를 힘입으면 귀신은 우리 앞에 꼼짝도 하지 못한다. 그러나 귀신을 두려워하는 순간 머리 위로 타고 올라온다. 귀신은 영적인 존재로서 IQ가 아무리 높은 사람 귀신을 육신으로는 상대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귀신을 두려워하면 우리를 농락하고, 대적하면 도망간다(약4:7).귀신이 예수님 앞에서 고백하며 찬양하는 것은 일종의 타협작전이다. "그러니 나를 건드리지 말아주십시오." 이것이 마귀가 기대하는 최상의 결과이다. 자기의 존재 기반을 건드리지 말고 그냥 버려두라는 것이다.
과거 우매하던 시절에는 귀신을 봤다는 우화가 많았다. 아침에 가 보니까 고목이나, 몽당 빗자루가 있더라는 등. 그러나 귀신은 신자에게 그런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면 예수 이름으로 대적하여 승리의 체험을 얻게 되어 더 강해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광명의 천사(고전11:14)로 가장하여 세상에서 로맨틱하고 젠틀하게 찾아가면 등장하면 환영받는데 왜 뿔달린 모습으로 등장할까. 그러므로 우리는 귀신을 본적이 없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착각하기 쉽다.
가버나움 회당과 갈릴리 여러 회당에 존재하던 귀신이 오늘날 교회 안에는 없을까?목사님, 장로님의 삶에는 들어가지 못할까?목회자와 성도의 범죄는 더 이상 놀랄만한 이야기가 아니다. 귀신에게 농락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마귀가 성도의 영혼을 멸하지는 못하지만 그 인생을 피폐하게 만들어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지연시키거나 훼방하는 것이 바로, 마귀가 목적하는 것이다. 마귀에게 한 번 이용당하면 반드시 다시 찾아와서 점검한다(마 12:43). 새 주인이 들어와 있지 않으면 일곱귀신을 데리고 와서 그 집을 점령해버린다. 즉 귀신의 숙주나 거처가 되는 것이다. 내 돈 내고 내발로 다니며 내 밥을 먹지만 귀신이 기생하는 거처가 되는 것이다.
오늘 가버나움과 갈릴리의 여러 회당이 순기능을 하지 못하고 역기능을 하게 된 것처럼 오늘 우리의 삶에 귀신이 들어와서 차지하고 있는 영역이 있는가? 21세기는 섹스가 최고의 마케팅이다. 자동차, 맥주, 화장품을 팔아도, 심지어 음식을 만들어도 그것과 연결시키면 더 잘 팔린다. 이런 세상속에서 성도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예수님의 열정을 가져야 한다. 예수님의 능력의 원천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었다(막1:35) 하나님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가가 그 사람의 권세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서기관들과 구별되었던 것이다.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를 통하여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에 사로잡힌 하나님의 자녀로서 애초의 존귀한 모습으로 회복시키기 원하신다. 예수님은 그 목적을 위해 오셨고, 그것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이 단순한 복음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