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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신원섭 [ E-mail ]
  부모의 삶 (신6:4-9) 17.5.7
  

제목:  부모의 삶        본문: 신명기 6:4-9
어떤 사람이 미혼 때 “자녀교육을 위한 십계명”이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책을 썼습니다. 그리고 결혼한 후에 첫 아이를 낳고 나서는 다음 책 제목을 “자녀교육을 위한 열 가지 힌트”라고 하더니 몇 년 후 셋째를 낳은 후에는 “자녀교육을 위한 열 가지 제안”이라고 제목이 바뀌었답니다. 학부형이 된 후에는 책도 안 쓰고, 강의도 그만뒀다고 합니다.
미혼 때는 자신 있게 ‘자녀교육을 위한 십계명’이라고 강의하고 다니더니 자기 자녀를 여럿 낳아 길러보니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더라는 것입니다. 케익 굽기와 자녀교육의 공통점은 뭔가 잘못됐다 싶으면 이미 너무 늦었다는 것입니다. 자녀교육도 ‘이렇게 자녀를 기르면 안 될 텐데’하면 이미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지나가버렸다는 것입니다.
한 아이가 땅이 꺼지도록 부모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아빠는 내가 필요한 것을 사주기 위해서 직장에서 노예처럼 일하셔. 나는 나중에 대학교 학비도 걱정 없을 거야. 엄마는 집안 일로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하시는지. 요리에, 청소에, 세탁에, 내가 가야할 곳에 데려다 주시고, 종일 나를 위해 수고만 하시는 것 같아.” 다른 아이가 물었다. “그런데 뭐가 그렇게 걱정이니?” “어느날 엄마 아빠가 날 버리고 도망치면 누가 이 일을 대신해줄까 걱정이야.” 부모의 고생이 걱정이 아니라 편의가 사라질까봐 걱정한 것입니다.

본론: 성공적인 부모 되기의 요건
1.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시127: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여호와의 상급이다. 자녀의 소유권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일단 자녀가 성인이 되면 내가 시킬 수도 없고, 시키는 대로 하지도 않습니다. 그때가 되면 그저 자기의 인생을 잘 살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맡겨주신 기간 동안 부모로서 최선을 다 해야 하는 것입니다.


2. 사랑에는 조건이 없어야 한다: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사랑한다면 성적이 떨어지면 절망합니다.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사랑해야 됩니다. '부모님은 나를 어떤 조건 때문에 사랑한다'고 생각하면 자녀는 불안한 사람, 기회주의자가 됩니다. 마치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되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로 영접해서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모든 죄의 값을 지불해주시는 것처럼.

3. 좋은 것에 갈증을 유발하라(7절):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히브리어에서 ‘가르치다’는 동사는 신생아의 입천장에 대추야자의 꿀을 발라준다는 의미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입천장에 꿀을 빨아먹으면서 갈증을 느끼고 식욕이 생겨서 젖을 잘 빨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가르친다는 것은 좋은 것을 갈망하게 만드는 훈련입니다. 좋은 것에 갈증을 느끼도록 훈련시켜야 합니다. 어른이 되어 즐겨 먹는 것들이 대개 어렸을 때부터 즐겨 먹던 것입니다. 분유회사들이 산부인과와 공생관계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행복한 것으로 기억하게 해줘야 합니다. 어릴 때 방치되어 불량식품으로 요기하면 나중에 좋은 음식을 찾지 않습니다.


4. 한결같이 훈육하라(7절):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 (~할 때에든지, 손목, 미간, 문설주). 강론 즉, 풀어 가르치라. 부모가 말씀을 잘 알아야 강론해줄 수 있다. 일생에 접하게 될 상황별로 성경적인 교훈의 말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부지런히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여행하면서 호텔에도 방문마다 문설주에 '메주자'를 박아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신명기 6:4-7까지 말씀을 기록해서 말아서 넣은 것입니다. 율법을 문자 그대로 지킨 것입니다. 이 말씀을 ‘쉐마’라고 한다. “우리 하나님은 오직 유일한 하나님이시다. 다른 어떤 섬길 신이 없다”고 명확하게 배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텍사스 휴스턴 경찰청에서 청소년 범죄율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공모해서 다음과 같이 역설적인 교훈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비행청소년으로 기르기 위한 십계명”
1) 유아기부터 원하는 것을 다 주라. 그러면 세상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줄 것이라고 믿게 만들 수 있다.
2) 나쁜 단어를 배워서 쓰거든 웃어주라. 그러면 그게 귀여운 짓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3) 영적인 훈련을 시키지 말라. 스물한 살이 되어서 스스로 신앙을 결정하게 하라.
4) “안 돼”라는 말을 쓰지 말라. 그러면 나중에 감옥에 가서도 “세상이 나를 박해할 뿐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자기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세상이 나를 박해한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5) 자녀가 어지른 것을 다 주워라. 뭐든 다 해줘라.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기의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는 법을 배울 것이다.
6) 자녀가 무슨 책을 읽든 그런 것은 상관하지 말고, 오직 위생적인 컵으로 마시는지, 위생적인 음식을 먹는지만 주의시켜라. 그러면  쓰레기같은 행실로 축제를 즐길 것이다.
7)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자주 다투라. 그러면 가정이 깨어지더라도 충격받지 않을 것이다.
8) 다른 사람과 다툼이 생기면 자녀 편을 들어주라. “이웃들이 모두 너에게 편견을 가졌을 뿐”이라고 말해주라.
9) 훗날 자녀가 심각한 문제에 빠지거든 “나는 이 아이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었어요”라고 변명하라.
10) 비탄의 여생을 대비하라. 그 날이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이다.
자녀를 기르는 부모의 마음에 한 두가지는 찔리는 것이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5. 부모의 실수를 인정하라: 현대인은 자녀를 위해 풍족하게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기가 어렵습니다. 바쁘게 살다보면 자녀들에게 부모가 다투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화해하는 것까지 보여준다면 이것은 오히려 현실적인 삶의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이런 불안정한 가정들을 위해 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교회학교는 부모가 줄 수 없는 교육을 시킬 수 있습니다. 좋은 밥을 먹이고, 찬양을 가르치고, 말씀을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지 않는 부모들은 교회에 엄청난 은덕을 입고 있는 것입니다. 부모가 줄 수 없는 교육을 자녀에게 줄 수 있다는 것, 이것은 교회가 세상에 큰 은덕을 끼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부모를 대신할 수 있는 교회학교가 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에 부모가 나오지 않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한 명 한 명, 집에서 경험해보지 못했을 만한 믿음의 교훈과 사랑을 줄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선한교회 교회학교를 기억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과거를 돌이켜 보면 ‘나를 변화시켰던 사람’이나 그의 말 한마디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 모두는 우리에게 맡겨져 있는 아이들에게 바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학교는 시간과 공간을 정해서 모이는 모임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선한교회에 와서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접촉하는 모든 것이 교회학교입니다.
좋은 부모의 역할은 일차적으로 가정에 맡겨져 있지만 교회가 대신해야할 경우도 있습니다.

[인쇄하기] 2017-05-29 19: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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